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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미애네칼국수 2호점 — 일요일 10시 50분엔 자리가 있었다

마시안해변 근처 미애네칼국수 2호점 방문 기록. 바다속칼국수 43,000원 + 해물파전 20,000원, 3명 63,000원. 10:50 웨이팅 없이 입장, 11:20부터 줄이 서기 시작.

영종도 미애네칼국수 2호점 — 일요일 10시 50분엔 자리가 있었다

영종도에 가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음식이 해물칼국수다.

바다와 가까운 마시안해변 주변에는 칼국수집이 유난히 많은데, 이날 찾은 곳은 미애네칼국수 2호점이었다.

흰 2층 건물 정면에 초록 글씨로 「미애네칼국수」 간판이 크게 걸려 있고, 1층 유리창 아래에 「바다속칼국수」 띠 간판이 붙어 있다

길가 세로 간판에는 「2호점」과 「마시안해변점」이 같이 적혀 있다. 같은 가게를 부르는 두 이름이다.

8월 2일 일요일. 휴가철을 앞둔 영종도에는 아침부터 차가 꽤 들어오고 있었다. 우리도 몰릴 것 같아 조금 일찍 움직였다.

10시 50분 — 밖은 한산, 안은 만석

셋이 도착한 게 오전 10시 50분쯤.

가게 밖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 ‘일찍 오길 잘했네’ 싶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위기가 달랐다.

테이블은 이미 거의 다 차 있었다.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았다. 조금만 늦었으면 밖에서 기다렸을 것이다. 실제로 밥을 먹던 11시 20분쯤부터 밖에 사람이 서기 시작했다.

방문 일요일 오전
10:50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실내는 거의 만석)
11:20 밖에 대기 줄 생기기 시작

이건 그날 그 시간의 기록이다. 요일·계절에 따라 당연히 달라질 테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다.

주차는 넉넉했다. 가게 바로 앞에도 댈 수 있고, 가게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넓게 따로 있다. 이만한 규모의 식당에서 주차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건 꽤 큰 장점이다.

왼쪽에 「별관」 간판이 붙은 건물, 오른쪽 길가에 「미애네 칼국수 · 2호점 · 마시안해변점」 세로 간판. 그 사이로 주차장 쪽 길이 나 있다

가게 건물 말고도 「별관」 간판이 붙은 건물이 따로 있다.

그리고 고객 휴게실이 별채로 따로 있다. 손님이 워낙 많으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아 있을 공간을 아예 건물 하나로 빼둔 것으로 보인다. 웨이팅이 있는 시간대에 간다면 이쪽을 쓰게 될 것 같다.

넓은 자갈 주차장 너머로 「미애네칼국수 마시안해변점 · 고객휴게실」 간판이 붙은 낮은 별채가 길게 서 있다. 왼쪽에 「주차장」 안내판

냄비를 덮은 해산물

주문은 단순했다. 바다속칼국수 하나에 해물파전 하나.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 오더기로 직접 넣는다. 직원을 부를 필요가 없고, 계산은 선불이 아니라 나갈 때 카드로 했다.

바다속칼국수 43,000원
해물파전 20,000원
합계 63,000원 (3인 기준 1인 21,000원)

영수증은 남기지 않았지만 금액은 정확히 기억한다. 2026년 8월 기준이고, 가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음식이 나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다.

해물이 정말 많다.

칼국수 위에 해산물 몇 개를 얹어 놓은 정도가 아니다. 전복이 여러 개, 홍합, 바지락, 가리비, 크고 작은 조개들, 새우까지 냄비를 덮고 있어서 면이 아예 안 보인다. 그 사이로 대파와 채소가 삐죽 나와 있는 정도.

칼국수를 먹으러 왔는데, 처음에는 면보다 해산물을 먹는 시간이 훨씬 길다. 껍데기를 하나씩 열어 먹고, 전복도 먹고, 조개를 계속 건져 먹는다.

끓기 시작한 냄비. 전복이 이 정도로 들어간다

맛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쪽이 아니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이 같이 끓으면서 나오는 감칠맛이 중심이고, 국물이 시원하다.

그리고 면

해산물을 건져 먹은 뒤 면을 넣고 끓이는 냄비

해산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그제야 면 차례다.

끓는 냄비 안에서 면과 남은 조개가 뒤섞이고, 국물이 조금씩 진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때가 제일 좋았다. 처음의 맑고 시원한 국물과, 면을 충분히 끓인 뒤의 국물 맛이 다르다.

같은 냄비인데 앞뒤로 두 번 먹는 느낌이다.

해물파전은 같이 시키는 걸 추천

오징어와 새우가 박힌 해물파전 한 판과 간장 종지

파전도 만족스러웠다.

부추만 잔뜩 들어간 파전이 아니다. 오징어 링과 새우가 눈에 확실하게 보인다.

겉이 노릇하게 부쳐진 해물파전 클로즈업, 오징어 링과 새우가 박혀 있다

겉은 노릇하게 부쳐졌고 안쪽은 촉촉하다. 칼국수 국물 한 번, 파전 한 조각, 다시 국물. 이 순서가 좋았다.

양 이야기를 하자면 — 셋이 먹기에는 조금 많았다. 바다속칼국수 하나에 해물파전 하나면 네 명이 적당히 먹을 양이다.

셋이 시켜서 남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지막엔 배가 꽤 불렀다. 그러니 넷이서 가면 이 구성 그대로 시키면 되고, 둘이라면 파전을 빼거나 나눠 먹을 사람을 더 데려가는 편이 낫다.

넷 기준으로 보면 63,000원에 1인당 15,750원이다.

왜 영종도까지 와서 칼국수를 먹는지

솔직히 해물칼국수가 희귀한 음식은 아니다. 서울에서도 인천 시내에서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바다를 보러 영종도까지 와서 먹는 해물칼국수는 좀 다르게 남는다.

공항을 지나고, 마시안해변 쪽으로 들어와서, 바다 근처에서 뜨거운 냄비 하나를 셋이 놓고 앉는 것. 음식만 떼어놓고 평가하는 것보다 그날의 이동과 풍경까지 합쳐져서 하나의 기억이 된다.

방문 기록

날짜 2026년 8월 2일 (일)
위치 인천 영종도 · 마시안해변 근처
가게 미애네칼국수 2호점 (간판에 「마시안해변점」도 함께)
인원 3명
도착 오전 10시 50분경
웨이팅 도착 시 없음 → 11시 20분경부터 발생
주차 가게 앞 + 오른쪽 별도 주차장 (넓음)
부대시설 고객 휴게실 별채 · 별관
주문 바다속칼국수 43,000원 + 해물파전 20,000원 = 63,000원
양 3명은 조금 많음 · 4명이 적당 (4인 기준 1인 15,750원)
주문 방식 테이블 태블릿 오더기 · 후불 카드 결제

가게는 마시안해변 쪽 마시란로 39에 있다. 주소는 다녀온 뒤 찾아본 내용이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다. (주차장과 휴게실은 그날 직접 본 것이다.)

남은 기억

해산물 양이 상당했다. 전복과 조개를 하나씩 까먹다 보면 정작 면을 먹기도 전에 배가 꽤 찬다.

그리고 뜨거운 해물파전 한 조각.

맛은? 맛있었다. 영종도에서 다시 생각날 만한 한 끼였다. ㅋㅋㅋ

📍 인천 영종도 마시안해변 · 2026년 8월 2일


이 글은 Korea Archive 시리즈 5편입니다. 이전 편은 하조도 등대, 다음 편은 흐린 날 청라국제도시입니다. 관광지뿐 아니라 직접 다녀온 거리, 음식, 카페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을 기록합니다. 짧은 사진 기록은 틱톡 @the8842과 인스타그램 @michaelhan1004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