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태인 백학정 떡갈비정식 — 1인 38,000원, 예약 없이 갔는데 웨이팅이 없었다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낮 1시, 어머니 생신 가족 식사. 거의 만석인데 대기는 없었다. 떡갈비 하나만 보고 가는 집이 아니라 반찬이 상을 덮는 전라도식 한상차림.

내장산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이었다. 아침에 감나무를 보고, 낮에는 태인으로 내려왔다.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이 모인 자리였다.
정읍 태인에서 떡갈비를 먹는 이유
이 지역에서는 떡갈비가 이미 하나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처럼 자리 잡은 느낌이다. 백학정뿐 아니라 근처에 유명한 떡갈비집이 한 곳 더 있고, 나는 두 곳을 다 가봤다.
솔직히 어느 한 곳이 압도적으로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스타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쪽을 골라도 식사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태인까지 갔는데 한 집이 만석이라면 다른 쪽으로 옮겨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약 없이 갔는데, 자리는 있었다
간 날은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낮 1시였다. 예약은 하지 않았다.
식당 안은 거의 만석이었다. 그런데 기다리지는 않았다. 주말 점심 한복판에 예약 없이 들어가서 바로 앉았다. 유명한 집이라 대기를 각오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주차는 건물 뒤편 주차장을 이용했다.
떡갈비 하나만 보고 끝나는 집이 아니다

떡갈비는 부드럽다. 잘게 다져 모양만 잡은 고기라기보다, 씹었을 때 고기의 질감과 육즙이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양념도 지나치게 달거나 강하지 않아서 어머니와 함께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무쇠판 위에 올려 나오고, 그 위에 양파와 대파, 깨를 얹어 준다.
그런데 이 집은 떡갈비 하나만 보고 식사가 끝나는 집이 아니다.

함께 나오는 반찬 종류가 많아서 상 자체가 상당히 풍성하다. 사진에 잡힌 것만 세어도 반찬이 열다섯 가지가 넘는다. 나무 쟁반 두 개에 작은 그릇이 빼곡히 깔리고, 그 바깥으로 양배추 샐러드·생선구이·상추와 쌈장이 따로 놓인다.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각각 뚝배기로 나온다.

떡갈비를 가운데 두고 반찬을 조금씩 집어 먹다 보면, 전형적인 전라도식 한상차림을 먹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1인 가격만 보면 저렴한 식사는 아니다. 다만 실제 상을 받아보면 떡갈비 한 접시 값이 아니라 한 끼 구성 전체의 값으로 이해하는 게 맞았다.
가격은 이렇게 적어둔다
주문표에는 「한떡갈비정식 3」 이라고 찍혀 있었다. 3인이 같은 정식을 먹었다.
현재 확인되는 가격은 1인 38,000원, 3인 기준 114,000원이다.
다만 이건 지금 확인한 금액이지, 내가 방문한 2024년 12월에 실제로 낸 금액은 아니다. 이유는 아래에 있다.
형님이 계산했다
맛도 기억에 남지만, 이날은 누구와 갔는지가 더 선명하다.
어머니와 형님, 그리고 나 셋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내가 계산하려고 할 새도 없이 형님이 먼저 계산했다. 그래서 이 글에는 그날의 결제 금액이 없다. 영수증을 볼 일이 없었으니까.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보다 이렇게 가족과 밥을 먹었던 자리가 오래 남는다. 백학정도 나에게는 그런 곳 중 하나다.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전화로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상호·주소·전화는 글 하단에 정리해 뒀다.
📍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인로 29-3 (백학정)
| 방문 기록 | |
|---|---|
| 지역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태인면 |
| 방문 |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낮 1시 (겨울) |
| 함께 | 어머니·형님과 셋 — 어머니 생신 |
| 먹은 것 | 한떡갈비정식 3인 (떡갈비, 된장찌개, 계란찜, 생선, 반찬 15가지 이상) |
| 예약·대기 | 예약 안 함 · 거의 만석이었으나 대기 없음 |
| 주차 | 건물 뒤편 주차장 |
이 글은 Korea Archive 시리즈 19편입니다. 이전 편은 내장산 조각공원 앞 호수와 감나무이며, 같은 여행의 다음 날 기록입니다. 국내에서 직접 다닌 섬, 바다, 산과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을 기록합니다. 짧은 사진 기록은 틱톡 @the8842과 인스타그램 @michaelhan1004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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